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증거 조작 주장을 펼친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이를 반박할 원본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이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자.
김수현 측, "미성년자 교제 사실 아니다"
지난 31일, 김수현은 기자회견을 열고 울먹이며 고 김새론과의 관계를 강력히 부인했다. 김수현 측은 고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에 대해 증거가 조작된 것이라 주장하며, 관련된 모든 의혹을 해명했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는 해당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가세연, 원본 증거 공개
하지만, 가세연은 김수현 측의 주장에 반박하며 4월 2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김새론 유족 측이 보유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의 원본이 담긴 영상과 함께 증거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김새론이 사망 전 사촌 언니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김수현 측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특히 유족 측은 김새론이 생전, 골드메달리스트 측의 내용증명을 받은 후, 사촌 언니의 번호로 김수현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후 그 번호가 유포되자 김새론은 "받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도 등장했다.
김새론의 입장문 공개
영상에는 김새론이 작성한 장문의 입장문도 포함돼 있다. 김새론은 "스토리에 올라간 해당 사진은 2016년도 사진이며, 연애는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이어졌다. 제 나이 16살, 상대는 30살이었다. 6년의 연애가 끝났다는 것을 밝힌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수현과 김새론의 실제 나이 차이는 12살로,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착각했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 강력한 반박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LKB앤파트너스는 "가세연이 제시한 사진과 영상들은 모두 잘못된 것"이라며, 미성년자 교제 의혹은 결코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LKB는 2018년 ‘소주 데이트’ 영상에 대해서도 “해당 영상은 김수현의 성수동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있던 자리였으며 연인 관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2018년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해서도 “당시 대화는 있었지만, 만남은 없었으며 교제는 2019년 여름 이후에 시작됐다”고 밝혔다.
가세연, 메타데이터로 반박
가세연은 김수현 측의 해명에 반박하며, 2018년 4월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의 메타데이터와 실제 휴대폰 화면을 공개했다. 메시지 내용에는 "오빤 오빠가 보고 싶고, 내가 연락 안 되는 게 불편하다. 오빠가 노력하지 않으면 나는 더 이상 안 만나겠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가세연의 김세의 대표는 방송에서 "이래도 언제까지 부인할지 지켜보겠다"며, 김새론이 가족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모든 데이터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일기장까지 나오지 않게 하라는 강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누리꾼들 반응
가세연의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2019년 여름에 교제했다고 하는데, 2018년 4월에 이미 그런 내용이 있다"며 김수현 측의 해명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자회견으로 고인된 김새론을 두 번 죽였다”는 댓글을 남기며 논란을 지적했다.
김수현 측, 추가 고소 및 고발
한편, 김수현 측은 이날 가세연의 김세의 대표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고발했다. 또한, 지난달 31일 제기한 110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도 현재 재판부에 배정된 상태이다. 김수현 측은 이와 함께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알고 있다는 성명서를 준비 중인 지인 8명에 대한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각 측의 주장과 반박이 계속되고 있다. 향후 법적 절차와 새로운 증거들이 공개되면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